예술·체육 병역특례자 봉사활동 허위기록 전수조사 착수

예술·체육 병역특례자 봉사활동 허위기록 전수조사 착수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1-05 09:12
업데이트 2018-11-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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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봉사활동 서류 조작’ 사건 계기…이달 30일까지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 선수. 연합뉴스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 선수. 연합뉴스
장현수(27·FC도쿄) 선수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사건을 계기로 예술·체육 특기 병역특례자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허위기록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전수조사가 시작된다.

병무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오는 30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5년 7월 1일 예술·체육요원 특례자들의 봉사활동 제도가 신설된 이후 선발된 전원이 대상이다.

전담팀은 각 병역특례자의 특례 기간 봉사시간, 봉사활동 내용, 관련 증빙서류 관리 실태, 서류 제출 기일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현행 제도 아래 예술·체육 특기 병역특례자들은 4주 간의 군사교육 소집을 마친 후 의무복무 기간(34개월) 안에 사회적 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특기를 활용해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전수조사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 청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현수 선수의 봉사활동 서류 조작과 관련한 국방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예술·체육요원의 봉사활동 실태를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 선발 자격을 영구 박탈했고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장현수 선수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고, 결국 장현수 선수는 서류 조작을 시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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