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 주장

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 주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1-24 10:38
업데이트 2018-11-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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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출석한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1.24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 소유주 사건에 대해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검찰 출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와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대선 경선 당시 트위터 글을 이유로 아내에게 가해지는 비정상적 공격에는 ‘필연적으로 특혜 채용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려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해당 트위터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 먼저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 문제가 또 다시 거론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제출 의견서를 왜곡해 유출하고 언론 플레이하며 이간질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이간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을 밝혀내는 것이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 성공·민주당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 한다”면서 “통상적이지 않은 제3자의 ‘대선경선후보 명예훼손 고발’로 이렇게까지 온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며 이유를 막론하고 억울한 의혹 제기의 피해자인 문준용씨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라고 보고 지난 19일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명예훼손 혐의는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올려 유포, 문 대통령과 문준용씨의 명예을 훼손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등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성남지청이 아닌 수원지검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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