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승용차에서 시민·경찰관 합세해 운전자 구조

불타는 승용차에서 시민·경찰관 합세해 운전자 구조

입력 2018-11-24 21:33
업데이트 2018-11-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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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승용차에서 시민·경찰관 힘 모아 운전자 구조
불타는 승용차에서 시민·경찰관 힘 모아 운전자 구조 광주 광산구 운남동 한 교차로에서 23일 오후 모닝 승용차와 여행사 버스가 충돌했다. 사고로 다리를 다친 승용차 운전자가 차 안에 갇힌 사이 엔진룸에서 불길이 솟아올랐고, 시민과 경찰관이 힘을 모아 구조했다. 사진은 운전자를 구하고 나서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의 모습. 2018.11.24
광주 광산경찰서 제공
불타고 있는 승용차에 갇힌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구해냈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광산구 운남동의 한 교차로에서 송모(26·여)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와 여행사 버스가 충돌했다.

사고 당시 다리를 다친 송씨가 차 안에 갇힌 사이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됐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 4~5명이 불에 타고 있는 승용차로 달려가 송씨를 구하기 위해 찌그러진 차 문을 잡아당겼다.

때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광산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관도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인근 상점에서도, 주변을 지나가다 사고를 목격하고 자신의 차에서 소화기를 들고 온 시민들까지 합세해 불길이 운전석으로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다했다.

시민이 상체를, 경찰이 하체를 붙들고 송씨를 끌어냈고, 불길이 차체를 완전히 덮기 직전 뒷좌석과 연결된 트렁크를 통해 구조됐다.

송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다른 방향으로 달리던 버스와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충돌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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