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유플러스 가입자는 늘어
KT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 24일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3영업일째 순감소했다.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가입자는 160명 줄어들었다. 화재가 발생한 24일 이후 이날까지 3영업일간 감소 폭은 총 1666명에 이른다.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KT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 83명 순증했지만, 화재 당일인 24일 828명 줄며 감소로 돌아섰고 전날까지 계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가입자 수 감소는 화재에 따른 통신장애로 불편을 느낀 고객들이 번호 이동을 했거나, 사고 수습에 몰두 중인 KT가 마케팅 경쟁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각각 224명, 1442명 순증가했다. KT 이탈 고객이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11-29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