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호·시화호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당국 방역 착수

간월호·시화호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당국 방역 착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2-04 11:13
업데이트 2018-12-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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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호 철새.  서울신문
간월호 철새.
서울신문
충남 간월호와 경기 시화호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방역에 착수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충남 홍성 간월호와 경기 화성 시화호 주변에서 각각 지난달 26일과 2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N2 및 H5N3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H5N2와 H5N3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검출한 AI 바이러스의 최종 병원성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월호와 시화호 주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국립환경과학원, 한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은 2개 호수 반경 10㎞ 내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방역 조치를 하도록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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