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 20일 아버지인 피의자 김모(49)씨의 본명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2018.12.21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아빠를 사형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던 딸이 아버지의 본명과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지난 10월 22일 오전 4시 45분쯤 서울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4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9)씨의 딸 A씨는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잔인한 살인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달라”면서 김씨의 본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저는 아직 그 살인자가 두렵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었고 가족들,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길고 긴 싸움 앞에서 제가 무너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하면서 김씨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부장 심형섭)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등 처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딸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의 과거 폭행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