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2일 오후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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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구로구청장이 2일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 뒤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구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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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구로구청장이 2일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 뒤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구로구 제공
이날 구로구 등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일본 정부가 오전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각의 결정을 통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자, 오후에 구청 전 간부들을 긴급히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구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찾기 위해서다.
이 구청장은 회의에서 “그동안은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이성적 대응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배제조치를 취한 이상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각 부서별로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로구가 발주하는 용역·물품 등에 일본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지 살펴보고, 민·관이 함께하는 불매운동을 고려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 일본 도시와의 교류를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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