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질식사로 추정되는 남녀가 발견됐다.
19일 울산동부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울산 동구의 한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발견했다. 당시 텐트는 닫혀 있었고, 안에는 숯이 탄 화덕도 있었다.
경찰은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경북 봉화군 한 캠핑장 텐트에서 50대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지는 등 캠핑장 질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캠핑카나 텐트에서 화덕이나 가스 등을 이용한 난방기기를 사용하면 좁은 공간에서 산소가 연소하고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부터 글램핑장 등의 시설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19일 울산동부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울산 동구의 한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발견했다. 당시 텐트는 닫혀 있었고, 안에는 숯이 탄 화덕도 있었다.
경찰은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경북 봉화군 한 캠핑장 텐트에서 50대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지는 등 캠핑장 질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캠핑카나 텐트에서 화덕이나 가스 등을 이용한 난방기기를 사용하면 좁은 공간에서 산소가 연소하고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부터 글램핑장 등의 시설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