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도 ‘줌바’가 연결고리…천안·아산은 95%가 연관

세종서도 ‘줌바’가 연결고리…천안·아산은 95%가 연관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3-08 12:14
업데이트 2020-03-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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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세종시청 들어가는 공무원들
마스크 쓰고 세종시청 들어가는 공무원들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6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 마스크를 쓴 공무원 및 시민들이 청사를 드나들고 있다. 세종시 두번째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댄스 워크숍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2020.3.6/뉴스1
세종서 줌바 강사·수강생 4명 확진
세종에서도 ‘줌바’ 강습을 연결고리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50대 여성 2명은 도담동 피트니스센터에서 줌바 강습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소속 20대 공무원도 같은 장소에서 강습을 받은 줌바 수강생이었다.

이들을 가르친 강사는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대구지역 강사 3명 등과 함께 워크숍을 한 뒤 이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강사가 지난달 19~21일 접촉한 수강생 등은 이들 세 수강생을 포함해 55명으로, 50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오늘 추가된 확진자 중 1명이 바이올린 강사”라면서 “그가 최근 접촉한 10여명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강사가 참석했던 지난달 워크숍이 충남으로 코로나19가 유입된 통로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크숍 열흘 뒤부터 천안·아산에서 줌바 강사와 수강생 확진자가 줄줄이 나왔기 때문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줌바 강사 29명 중 지금까지 천안 3명, 아산 2명(1명은 경기 평택으로 이관), 세종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참석자 중 1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대구 강사 3명을 포함한 1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강사 3명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강제 검사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천안과 아산 코로나19 확진자의 95% 이상이 줌바 강사·수강생이거나 그들의 가족·지인들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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