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어린들에게 나눠 주세요’

‘꼭 필요한 어린들에게 나눠 주세요’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3-12 11:19
업데이트 2020-03-12 11: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울산 어린자매, 익명으로 마스크·저금통 기탁

이미지 확대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사는 어린 자매가 지난 11일 삼남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면마스크와 저금통.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사는 어린 자매가 지난 11일 삼남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면마스크와 저금통. 울주군 제공.
‘꼭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세요.’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사는 아버지와 어린 자매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와 저금통을 기부했다.

12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남성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딸을 데리고 삼남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면 마스크 50여장과 저금통을 담당자 앞에 내놓고 갔다. 이들은 주소와 이름을 묻는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끝내 대답하지 않고 떠났다.

다만, 어린 자매가 적은 손편지 두 장은 남겼다.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에) 꼭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울주군은 이 기부품과 저금통 등을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