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1번 환자, 신천지 방문 관련 동선 허위 진술 정황” 주장

대구시 “31번 환자, 신천지 방문 관련 동선 허위 진술 정황” 주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13 13:13
업데이트 2020-04-16 17: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사진은 4일 대구 남구의 신천지 대구교회 모습. 2020.3.4  뉴스1
사진은 4일 대구 남구의 신천지 대구교회 모습. 2020.3.4
뉴스1
코로나19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 신천지 동선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대구시가 주장했다.

대구시는 1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대구 신천지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31번 환자는 2월 5일 대구 신천지 본부 시설 8층과 9층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또 같은 달 16일, 19일에도 본부 시설 내부 여러 곳을 들렀던 사실도 있었다.

31번 환자는 확진 판정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지난 2월 9일과 14일에 신천지 집회 참석을 위해 본부를 방문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31번 환자가 의도적으로 허위 진술한 것인지, 확진 판정 후 경황이 없어서 진술이 헷갈렸는지 등을 좀 더 파악해 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31번 환자가 2월 7일쯤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대구시가 발표한 행정조사 내용에 따라 발병 추정 시기가 달라지진 않는다. 그러나 31번 환자의 감염 경로, 나아가 대구 신천지 내 최초 발병 및 전파 과정과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31번 환자에게 확인해 보니 지난 2월 18일 양성 판정 직후 역학조사관이 ‘2월 6일 이후 동선을 알려 달라’고 요청해 있는 그대로 진술했을 뿐 허위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도 지난 1월 16일 대구, 17일에는 경북 청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가 확보한 영상 중 이만희 총회장이 등장한 것은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이어서 방문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가운데 당국은 일단 이만희 총회장이 예배가 아닌 단순 방문 차원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