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이틀째인 1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변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5.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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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의료진 생각해서라도 거리두기 실천 부탁”
황금연휴 이틀째인 1일 김포와 제주공항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는 따스해진 날씨를 만끽하려는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29일 3만6587명이, 30일에는 4만6000여명이 입도했다. 1일 입도객만 4만2000여명으로 협회는 어린이날인 이달 5일까지 20만명이 넘는 내국인 관광객이 어려워진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포·제주공항 주차장과 협재, 함덕, 곽지, 월정, 중문, 김녕 등 주요 해변과 관광지는 크게 붐빈 모습이다. 유명 식당에 줄을 서기 위해 거리 유지가 지켜지지 않거나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진 모습도 눈에 띄었다.
황금연휴 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포공항
황금연휴 둘째날인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5.1/뉴스1
여행객들 차들로 만차된 김포공항 주차장
황금연휴 둘째날인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에 예정된 김포-제주 노선 출발 도착 항공편은 총 1670대, 일평균 238.6대로 잠정 집계됐다. 2020.5.1/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하면 신원보호하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지만 증상을 숨겨 여행을 강행하고, 최종 확진판정을 받는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제주 뿐만 아니라 교외로 나들이를 나서는 시민들도 크게 늘었다.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리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이자 이동량이 크게 늘은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25일과 26일 주말기간 동안 모바일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의 내비 검색량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T맵 검색량이 예년보다 20% 가량 현저히 감소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7일 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으로 무장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의료봉사 후 자가격리 기간에 투표일이 겹쳐 4·15 총선 투표권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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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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