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지원·장학금 등 술자리 비용으로 써
‘성추행 피소’ 교수 향한 학생들의 쪽지
지난 6월 3일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연구실 입구에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쪽지가 가득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문과 교수 6명은 2014~2018년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된 8728만원의 연구지원금과 장학금을 학과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일괄 관리금’ 계좌로 돌려받아 각종 술자리 비용 등으로 썼다. 대학원생을 수업 강의 조교로 추천한 뒤 업무를 시키지 않고 조교에게 지급된 연구지원금 일부를 돌려받았다. 감면받은 등록금은 전액 송금하도록 했다.
해당 교수 6명 중에는 2015년부터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학교에서 해임된 교수 A씨도 포함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0-07-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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