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새달 3일 부산 상륙

태풍 ‘마이삭’ 새달 3일 부산 상륙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8-30 22:24
업데이트 2020-08-31 02: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상도 관통해 강릉 해안으로 나갈 듯
최대 초속 49m… 달리는 차 뒤집힐 정도

이미지 확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다음달 3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30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37m다. 이날 오전 9시 마이삭은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중형 태풍이었으나 속도도 빨라지고 세기 역시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31일 오후 3시쯤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그다음날에는 초속 4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마이삭은 31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달 2일 오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거쳐 당일 밤에서 다음날인 3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관통해 3일 오후 강릉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 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상륙하면 초속 40m 안팎의 중심바람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08-31 9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