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9명, 손 편지로 고마움 전해
![이만옥(오른쪽) 순천송산초 교사가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쓴 감사 편지를 순천의료원측에 전달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9/06/SSI_20200906134406_O2.jpg)
![이만옥(오른쪽) 순천송산초 교사가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쓴 감사 편지를 순천의료원측에 전달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9/06/SSI_20200906134406.jpg)
이만옥(오른쪽) 순천송산초 교사가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쓴 감사 편지를 순천의료원측에 전달하고 있다.
초등생들이 코로나19 극복에 매진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 별량면에 위치한 순천송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10명인 공립 혁신 학교다.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부족한 의료인력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아이들은 이들에게 위문 편지를 쓰기로 했다. 6학년 학생 전체 19명이 모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난 4일 정성스레 그림을 그린 손 편지와 간식 등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들은 “의료진 분들 덕분에 우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다”며 “늘 그래왔듯이 이겨낼 것이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문해봄 양은 “확진자를 돌보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이들을 치료하다 코로나에 걸린 의료진분들도 있는데 그렇게까지 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들은 의료진들을 위해 상장을 그려 넣어 재미와 웃음도 느끼게 하고 있다.
편지를 받은 순천의료원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마음을 받아 뭉클하다”며 “글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고, 아이들이 어른들의 어른이라는 흐뭇함이 들어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