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수능 가림막 설치, 어쩔 수 없는 선택...불편 감내해야”

교육차관 “수능 가림막 설치, 어쩔 수 없는 선택...불편 감내해야”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0-12 11:41
업데이트 2020-10-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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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충남 금산중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가림막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충남 금산중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가림막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림막 설치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12일 박 차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수능 전면 가림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오는 12월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수능 방역 대책 중 하나로 일반 수험생이 보는 고사장 내 모든 책상 앞면에 가림막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가림막이 놓일 경우 책상 공간이 좁아져 시험을 치르는 데 방해될 수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가림막을 치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된 상태다.

박 차관은 “(수험생 간) 좌우 간격은 어느 정도 방역 지침에 맞출 수 있도록 거리가 띄워지는데 앞뒤 간격은 띄워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며 가림막 설치 계획을 철회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오는 19일부터 전국 유·초·중·고 등교 인원 제한을 3분의 2로 완화한 조처와 관련해서는 “동시간대 내에서만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하루 기준으로 보면 사실 전교생이 등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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