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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한 박범계 추악한 거짓말” 고시생모임, 朴 ‘명예훼손’ 고소(종합)

“폭행한 박범계 추악한 거짓말” 고시생모임, 朴 ‘명예훼손’ 고소(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12 11:11
업데이트 2021-0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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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모임, 대검앞서 기자회견

“박범계 5년 전 고시생 폭행은 사실”
“허위사실로 고소인 명예 심각히 훼손”
박범계 “청문회장서 밝히겠다” 폭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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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박범계
출근하는 박범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1.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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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모임, 박범계 후보자 고소
고시생 모임, 박범계 후보자 고소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관계자가 12일 오전 서초동 대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2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5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시생 모임이 “허위사실로 고시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후보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12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자는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인데도 출근길 언론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고시생들에게 맞을 뻔했다’고 말했다”면서 “이 허위사실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돼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종배 대표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2016년 11월 보낸 문자메시지 이종배 대표 제공
이종배 대표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2016년 11월 보낸 문자메시지
이종배 대표 제공
고시생모임 대표 “朴, 추악한 거짓말로
고시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 줘”

“공동현관에도 안 들어갔는데
얼굴 찍으려 모자 벗기려 해”

박 후보자는 지난 6일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을 둘러싸고 고시생 모임 대표가 ‘(박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분들이 (상황을) 잘 알 것”이라면서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후보자가 5년 전 사법시험 고시생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단체 이종배 고시생 모임 대표는 당시 “박 후보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박 후보자는 추악한 거짓말로 고시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줬다”면서 “박 후보자가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박 후보자에게 보낸 상황 정리와 사과 요구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2016년 11월 23일 밤 일부 고시생은 박 후보자가 머무는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가 “너희 배후가 누구냐.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느냐”며 고시생의 옷을 강하게 붙잡고 흔들었다는 게 이 대표 측 주장이다.

이 대표는 당시 박 후보자와 함께 있던 비서진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시생들의 얼굴을 촬영하려 했다는 주장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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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기자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1. 4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기자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1. 4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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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기자실에서 소감을 밝히기 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2021. 1. 4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기자실에서 소감을 밝히기 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2021. 1. 4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박범계 “내가 폭행 당할 뻔”
고시생모임 대표 “명백한 허위”

피해를 입은 고시생 측은 언론에 “공동현관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오피스텔 앞 인도에서 시위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무릎 꿇고 사시 존치를 부탁하는 우리들을 보자 박 후보는 폭언을 하며 화를 냈다. 우리도 민원인인데 보좌진들이 얼굴 사진을 찍겠다며 모자를 강제로 벗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학생 신분으로 사시 존치 관련 불이익을 받을까봐 폭행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그 반대다.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박 후보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폭행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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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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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모임, 박범계 후보자 고소
고시생 모임, 박범계 후보자 고소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관계자가 12일 오전 서초동 대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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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모임, 박범계 후보자 고소
고시생 모임, 박범계 후보자 고소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관계자가 12일 오전 서초동 대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2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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