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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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400명대, 22일 300명대, 23일 400명대에 이어 이날은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 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완연하게 꺾였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규확진 392명…전날(431명)보다 39명 줄어
한산한 진료소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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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431명)과 비교하면 39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속 중인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새해 초반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9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49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9명, 광주·경남 각 17명, 충북 12명, 대구·세종·강원 각 11명, 충남 9명, 경북 7명, 전북 3명, 울산·전남·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광주에서는 전날 새로운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함께 예배를 보고 성가대 활동을 한 교인들이다.
세종에서는 70대 부모와 자녀 손자 등 일가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직장과 스크린 골프장, 목욕탕, 요양병원, 교회, 아동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사망자 12명 늘어 누적 1349명
휴일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23 연합뉴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 282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86명 늘어 누적 6만 2530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 1205명으로, 전날보다 106명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35만 4349건으로 이 가운데 514만 350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 576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642건으로, 직전일 4만 7484건보다 2만 284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2만 4642명 중 392명)로, 직전일 0.91%(4만 7484명 중 43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5만 4349명 중 7만 5084명)다.
해외유입 23명…미국·러시아 등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8명)보다 5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6명), 인천(2명), 부산·대구·울산·전북·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3명이고, 이어 러시아·인도네시아·폴란드·프랑스 각 2명, 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 미얀마·아랍에미리트·이라크· 파키스탄·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덴마크·이집트·콩고민주공화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3명, 경기 99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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