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거리두기’ 수립…중대본과 협의하겠다”

오세훈 “‘서울형 거리두기’ 수립…중대본과 협의하겠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4-12 11:44
업데이트 2021-04-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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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 4. 1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 4. 1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규제방역’ 아닌 ‘상생방역’으로 바꿔야
중대본과 협의해 현장 혼란 없게 할 것
노래연습장에 자가진단 키트 시범 도입”


서울시가 독자적 사회적 거리두기인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수용 가능하고 보다 실효적인 방역 효과를 얻도록 업종·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 기존 방역수칙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는 서울시가 방역 독자노선을 택하면서 중앙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다음주 시행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중대본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전면 시행 전, 특정 업종에 한해 시범 실시하는 경우에도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하겠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래연습장에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 키트는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 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가진단 키트는 10~30분 안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식약처 사용 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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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1. 4. 1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1. 4. 1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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