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원 내고 화이자 먼저 맞는 방법”…대학생들 사이 확산

“1만2000원 내고 화이자 먼저 맞는 방법”…대학생들 사이 확산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6-24 11:01
업데이트 2021-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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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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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검수
화이자 백신 검수 15일 오후 울산 동구 울산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전달 받은 화이자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종사자 2404명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021.3.15
뉴스1
정부 일정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는 방법이 대학생들 사이 돌고 있다.

24일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백신을 정부 일정보다 먼저 맞을 수 있다. 1만2000원만 내고 9월 모의 평가를 접수하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화이자를 맞을 수 있다니”라며 환호하는 반응과 “원칙 좀 지키자”라며 질타하는 반응이 달렸다.

해당 논란은 지난 23일 교육부가 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 신청자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9월 모평 응시자 중 접종 희망자는 질병관리청 안내에 따라 사전 예약을 거쳐 8월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재수 이상의 수험생까지 감안한 조치로, 고교 졸업생이어도 응시 수수료 1만2000원만 내면 코로나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밀린 20~30대도 9월 모의 평가를 접수만 하더라도 수개월 빨리 맞을 수 있는 것.

때문에 이러한 방침을 악용해 허수로 지원하는 응시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교육부 측은 “허위 신청 유인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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