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당시 대규모 양민 학살이 자행됐던 서귀포 정방폭포에 위령비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정방폭포와 소남머리가 있는 자구리공원에 4·3위령비를 설치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자구리근린공원조성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자구리공원 조성계획 결정(변경)안’을 1일 공고했다. 도는 오는 1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내에 위령비를 조성할 계획이다. 위령비에는 4·3 당시 목숨을 잃은 주민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제주4·3연구소 등에 따르면 정방폭포와 소남머리 4·3유적지가 있는 자구리공원 일대는 1948년 11월 시작된 초토화작전 당시 군경 토벌대의 거점지였다. 정방폭포에서 인근에 있는 옛 서귀면사무소(현 송산동주민센터)에 서귀포 지역 토벌 주력부대인 2연대 1대대 본부가 설치됐다. 1948년 11월 이후 이곳에서 54차례에 걸쳐 학살이 자행됐고 2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주도는 정방폭포와 소남머리가 있는 자구리공원에 4·3위령비를 설치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자구리근린공원조성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자구리공원 조성계획 결정(변경)안’을 1일 공고했다. 도는 오는 1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내에 위령비를 조성할 계획이다. 위령비에는 4·3 당시 목숨을 잃은 주민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제주4·3연구소 등에 따르면 정방폭포와 소남머리 4·3유적지가 있는 자구리공원 일대는 1948년 11월 시작된 초토화작전 당시 군경 토벌대의 거점지였다. 정방폭포에서 인근에 있는 옛 서귀면사무소(현 송산동주민센터)에 서귀포 지역 토벌 주력부대인 2연대 1대대 본부가 설치됐다. 1948년 11월 이후 이곳에서 54차례에 걸쳐 학살이 자행됐고 2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21-07-0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