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마친 청해부대, 치료·격리 시설로
20일 오후 청해부대 34진 장병을 격리·치료 시설로 이송 중인 구급차와 버스가 서울공항 정문을 나서고 있다. 청해부대 34진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를 타고 이날 조기 귀국했다. 2021.7.20 연합뉴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출입 기자단과의 설명회에서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272명으로, 이 가운데 64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했는데 모두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델타 변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델타 변이에 준해서 관리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확진자 272명 중 위중증 상태에 있는 사례는 아직 없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는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90.4%인 272명이 확진된 바 있다.
부대원들은 지난달 20일 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 뒤 군 병원과 민간 병원, 민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나눠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는 국군수도병원(1명)과 국군대전병원(3명) 등 4명만 격리 중이다.
박 팀장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인 청해부대 환자와 관련해서는 “위중증 상태가 진행되거나 특이사항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증상이 남은 부분이 있어서 그것까지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