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벤츠 훔쳐 질주한 10대들…체포 뒤 ‘손가락 욕’도

대낮에 벤츠 훔쳐 질주한 10대들…체포 뒤 ‘손가락 욕’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26 15:00
업데이트 2021-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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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대 4명 체포…2명은 촉법소년

MBC 뉴스 캡처
MBC 뉴스 캡처
대낮에 고가의 외제차를 훔쳐 달아난 10대 4명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2명은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손가락 욕’을 내보였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4일 10대 청소년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2시 10분쯤 안산시의 한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벤츠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길에서 시동이 걸린 채 서 있는 차를 발견하고 올라타 운전대를 잡은 이들은 약 2.7㎞를 주행하다 도난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20여분 만에 붙잡혔다.

체포 과정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이들이 몰던 벤츠 차량을 가로막는 등 시민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 4명 중 2명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욕’을 들어 보였다.

체포된 10대들은 경찰에서 “운전해 보고 싶었다”며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촉법소년이 아닌 2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이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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