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농구교실 운영비 횡령 혐의 검찰 송치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농구교실 운영비 횡령 혐의 검찰 송치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10-10 12:00
업데이트 2021-10-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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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전 감독이 2013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 서울신문 DB
강동희 전 감독이 2013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 서울신문 DB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며 1억원대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강 전 감독과 법인 관계자 4명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 법인 운영비 1억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법인의 공동 운영을 맡으면서 운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법인과 관련한 금융거래와 자금흐름 등을 분석해 강 전 감독 등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강 전 감독 등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며 “이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로 불린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9월 KBL에서도 제명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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