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DMZ 수색작전 중 순직… 김근수 중위 흉상 제막

1984년 DMZ 수색작전 중 순직… 김근수 중위 흉상 제막

조한종 기자
조한종 기자
입력 2021-10-17 20:40
업데이트 2021-10-18 02: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지난 16일 육군 22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김근수 중위의 추모흉상 제막식에 참여한 오승훈씨가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37년 전 김 중위의 소대원으로 근무했던 오씨는 추모 흉상 제작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육군 22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김근수 중위의 추모흉상 제막식에 참여한 오승훈씨가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37년 전 김 중위의 소대원으로 근무했던 오씨는 추모 흉상 제작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했다.
연합뉴스
“그리운 소대장님, 잊지 않겠습니다.”

37년 전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순직한 육군 22사단 김근수 중위의 흉상이 그가 근무했던 부대에 건립됐다. 육군 22사단은 지난 16일 부대 사령부에서 지휘관과 유족, 수색대대 전우회와 장병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중위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흉상 제작 비용은 37년 전 김 중위 소대의 소대원이었던 오승훈씨가 전액을 부담했다. 전역 후에도 김 중위 기일마다 현충원을 찾았던 오씨는 김 중위의 흉상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건립 비용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위는 1984년 10월 22사단 수색대대 소대장으로 DMZ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여운태 22사단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 장병들이 아름답게 피워 낼 것을 약속한다”며 “김 중위의 숭고한 뜻을 이어 가기 위해 사람이 존중받는 부대, 경계 작전에서 승리하는 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육군 22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 6월에도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통해 김 중위를 추모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21-10-18 2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