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주문한 식용유, 유통기한 16년 지났다? “사실 확인 중”

쿠팡서 주문한 식용유, 유통기한 16년 지났다? “사실 확인 중”

임효진 기자
입력 2021-10-25 13:54
업데이트 2021-10-25 13: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 소비자가 쿠팡에서 주문한 식용유의 유통기한이 2005년까지인 것으로 적혀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소비자가 쿠팡에서 주문한 식용유의 유통기한이 2005년까지인 것으로 적혀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주문한 식용유가 유통기한이 16년이 지난 제품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통기한 2005년까지인 제품이 배송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쿠팡에서 식용유를 2개 주문했는데 하나가 유통기한이 2005년까지였다”며 “안 보고 먹었으면 끔찍하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주문 내역과 식용유 두 개의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해당 사진 속 식용유의 바깥면에는 ‘유통기한 2005. 06. 09까지’라고 적혀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자, A씨는 “제가 직접 아침에 개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송 및 운반 과정에서 상자가 손상돼 저렴하게 판매되는 ‘박스훼손 상품’을 주문했다며 반품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머니투데이를 통해 “현재 관련 내용을 인지한 상태다. A씨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A씨가 구매했다는) 박스훼손 상품은 배송이나 반품 과정에서 상자만 손상되고 상품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 좀 더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통기한이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 및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다.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선 식품의 유통기한 대신 소비 기한을 식품에 표기하도록 하는 6개 소관 법률이 통과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