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15일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주버 A씨(24)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범행개요도.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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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중인 2명은 인터폴과 국제공조수사를 펴고 있다.
이들은 중국과 국내 등에 사무실을 두고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코로나 정부지원금대출을 가장한 메신저피싱, 가상자산 투자사기, 몸캠피싱 등의 범죄를 저질러 피해자 678명으로 부터 2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으로 확인됐다.
8경찰은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불법 수집한 전화연락처를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한 점을 파악, 해당 카페 70곳에 통보해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개인정보 불법수집 행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주범인 A씨 등은 과거 해외도박사이트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인것으로 드러났다.
공범들은 자금세탁, 대포폰 유심공급, 사기광고 컨텐츠 제작 등으로 분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코로나 정부지원금 대출’을 해준다는 광고 문자를 발송한 후, 연락온 피해자들에게 “대출받으려면 신용등급을 상향시켜야한다, 본인인증 비용, 증거금 등 수수료가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고 연락을 끊었다.
투자사기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에서 유명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피해자 80% 이상이 여성으로 대다수가 가정불화 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전신 영상을 촬영해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다 돈을 뜯겼다.
이들 일당은 해외 가장 자산거래소를 통해 범행 수익금을 세탁하고, 타인 명의 유심을 사용해 단속망을 피했다.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지원금 대출,가상자산 및 증권 등에 투자를 유도하는 SNS 메신저나 휴대폰 광고 문자를 수신하면 반드시 사기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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