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배달청년 숨지게 한 공무원
현장 CCTV엔 사고현장 지켜보다 떠난 정황 담겨
경찰, 과실치사 대신 상해치사죄 적용 영장 신청
여전히 “술에 취해 기억 안나…사고난 줄 몰라”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9/SSI_20211119230838_O2.jpg)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9/SSI_20211119230838.jpg)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
KBS 뉴스 캡처
이 공무원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대전시청 소속 공무원인 50대 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인도를 지나던 중 가로수 옆에 있던 길이 44㎝, 높이 12㎝의 경계석을 뽑아 왕복 4차로 도로 한복판에 던졌다.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9/SSI_20211119231057_O2.gif)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9/SSI_20211119231057.gif)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
KBS 뉴스 캡처
B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구속돼 조사를 받으면서도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CCTV에 찍힌 상황은 달랐다.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9/SSI_20211119231149_O2.gif)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9/SSI_20211119231149.gif)
경계석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공무원
KBS 뉴스 캡처
오토바이가 사고 현장에 접근한 이후 A씨가 자리를 떠나는 장면도 CCTV에 찍혀 있었다.
경찰은 CCTV와 함께 사고 전후 주변을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해 A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과실치사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A씨는 여전히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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