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1조 3000억 주식 거래

간 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1조 3000억 주식 거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1-13 18:55
수정 2022-01-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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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검찰 송치

9개월간 1조 2800억 주식 사들여
42개 종목 투자했다가 761억 손실
주식 사고팔면서 매매 규모 더욱 커져
681억 금괴 회수…부동산 몰수·추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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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2022.1.6 뉴스1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2022.1.6
뉴스1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린 이모(45·구속)씨가 횡령금으로 주식을 사고팔았던 규모가 1조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1조 28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매도금액은 총 1조 1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씨가 지난해 3월부터 횡령한 금액은 1980억원이지만, 같은 횡령금으로 주식을 사고팔고 되사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총 매매 규모는 횡령금보다 더 크게 계산된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동진쎄미켐 등 총 42개 종목에 투자했다가 761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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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억대 횡령’ 주식거래 중단된 오스템임플란트
‘1880억대 횡령’ 주식거래 중단된 오스템임플란트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이 회사에서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횡령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1.8%에 해당하는 막대한 수준으로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다. 2022.1.4 뉴스1
아내·여동생·처제부부도 입건이씨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공모 혐의를 받는 이씨 아내 등 가족에 대한 수사는 이날 이씨 부친 장례 절차가 끝나는 대로 다시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찰은 횡령액 가운데 실제 피해액 1880억원의 용처를 파악하고 손해분을 제외한 전액을 회수했다. 이씨가 횡령금 681억원으로 구매한 1㎏짜리 금괴 855개도 모두 찾아냈다. 이씨의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 최소 330억원대 재산의 기소 전 몰수보전 및 추징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횡령 과정에서의 범행 지시·개입 여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씨의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도 입건했다.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이 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뉴스1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이 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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