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수 전일 대비 3배↑...당국 전망 현실화

코로나19 사망자 수 전일 대비 3배↑...당국 전망 현실화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2-15 10:54
업데이트 2022-02-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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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코로나19 검사 행렬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검사 행렬 14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14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어제 61명 사망, 직전일의 3배
위중증 314명, 연일 300명대 기록
당국 전날 “이번주 위중증·사망 늘어날 것” 경고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최다치 기록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 후반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주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당국의 전망은 현실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 7177명 늘어 누적 146만 242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13일 5만 6431명보다 746명 늘면서 이틀만에 다시 최다치가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부터 엿새째 5만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총 확진자 수가 커짐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의 절대 수도 늘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 수는) 2∼3주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경향을 볼 때 금주부터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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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10 보건복지부 제공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4명으로 전날(306명)보다 8명 늘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달 29일부터 200명대를 유지해 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당국 “300명대 초반 위중증 환자, 관리 역량에 비해 안정적”
사망자는 61명으로 전날(21명)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74명 이후 27일만에 가장 많은 수다. 누적 사망자는 7163명, 누적 치명률은 0.49%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아직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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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13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약국 출입문에 자가진단키트 구매한도를 1회당 5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2주간(2월 14∼28일)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3000만명분이 전국 약국과 편의점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13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약국 출입문에 자가진단키트 구매한도를 1회당 5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2주간(2월 14∼28일)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3000만명분이 전국 약국과 편의점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 1500명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200명대 후반에서 300명대 초반의 위중증 환자 수는 관리 가능 역량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가검사키트는 편의점에서 1인당 5개까지 살 수 있다. 다만 한 사람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하루에 여러 번 사는 데는 제약이 없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소분해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의 개당 가격을 한시적으로 6000원으로 지정했다.

또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판매는 금지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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