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좁아 주차장 못 짓는 중구의 주차난 해결 방법

땅 좁아 주차장 못 짓는 중구의 주차난 해결 방법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02-23 15:45
업데이트 2022-0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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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부설주차장 100면 3월부터 개방
월 4만원만 내면 내 주차장처럼 24시간
중구 4번째 민간 주차장 외부 개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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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부터 서울 중구 주민에게 개방되는 동국대 부설주차장. 중구 제공
오는 3월부터 서울 중구 주민에게 개방되는 동국대 부설주차장.
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장충동과 필동, 다산동 일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동국대 부설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구는 오는 3월부터 동국대 부설주차장 100면을 24시간 주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월 주차료는 11만원이지만 7만원은 구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주민은 월 4만원을 부담하면 이 주차장을 항상 이용할 수 있다.

동국대 주변 주택가는 주차공간이 등록차량에 비해 한참 모자란다. 불법주정차 신고로 이웃간 갈등이 심한데, 급경사지가 많고 남산 고도제한까지 걸려 있어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해 새 부지를 찾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 지역 내 민간 부설주차장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 유휴 주차면 현황을 파악했다. 그 뒤 건물주와 협약을 맺어 주차장을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

동국대 부설주차장은 중구가 주민에게 개방하는 네번째 주차장이다. 지난달엔 동대문두산타워 주차장 100면, 한국 맞춤양복협회 10면, 약수역 더시티 오피스텔 주차장 5면이 개방됐다.

한편, 다산동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0억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구는 공영주차장과 개방 부설주차장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공유주차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호출 기반 다인승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서비스와 보행환경 개선 등으로 개인 차량 의존도를 낮춰 등록차량 감소를 유도하려는 것”이라며 “주차 공간 확보뿐 아니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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