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관위, 사무실 출입시도 4명 경찰 고발
소중한 한 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가락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3.4 연합뉴스
“선거 관리인 협박·위협은 중대 범죄”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 직원들을 협박하고 위원회 사무실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A씨 등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5일 대전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7시 23분쯤 대전 한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관된 사전투표함을 영상으로 찍기 위해 위원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려했다.
이들은 이를 저지하는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경광봉 등으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부정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위원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투표함 상태 등을 영상으로 찍겠다고 선관위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관리 관계자를 대상으로 위압적인 태도로 협박하고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저해하는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대선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투·개표 방해 행위 등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기표하는 유권자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3.4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투표율은 30.7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358만4839명이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 투표율인 21.22%보다 9.52%p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5.06%),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27.55%)로 나타났다.
한편 대선 사전투표는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투표소를 찾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김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