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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은 역사 대중서 시리즈인 서울역사강좌 제13권 ‘서울 사람을 웃고 울린 스포츠’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선수들과 서울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경기장 등에 대한 15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던 원반 던지기 종목의 박봉식 선수 얘기가 눈길을 끈다. 책의 첫 주제 ‘근대 이전, 한양 사람들은 운동을 글로 배웠다?’에서는 체육 수업과 스포츠센터가 없던 시절, 무예서를 공부했던 한양 사람들의 기록을 소개한다. 근대 문물에 관심이 많았던 고종과 명성황후가 경복궁 향원정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외국인 선교사의 시연을 봤다는 기록 등 서울의 동계스포츠 역사도 다룬다.
심현희 기자
2022-03-08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