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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황산테러’ 40대女,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에도 “황산 뿌린다!”

‘경찰관 황산테러’ 40대女,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에도 “황산 뿌린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28 21:01
업데이트 2022-03-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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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스토킹 범죄처벌법 위반 입건

피해 경찰관 소재파악 의뢰 거절당하자 범행
수감 중 경찰관 가족에 “10억 가져와” 협박
피해 경찰 찾으려는 이유에 대해선 함구 중
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해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40대 여성이 이번에는 심부름센터 사장에게 ‘황산 살포’ 협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황산 자료사진. 123rf
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해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40대 여성이 이번에는 심부름센터 사장에게 ‘황산 살포’ 협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황산 자료사진. 123rf
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해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40대 여성이 이번에는 심부름센터 사장에게 ‘황산 살포’ 협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28일 협박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하순 부천시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30대 남성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황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경찰관 C씨의 소재지 등을 알아봐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2016년 4월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C씨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했으며 징역형을 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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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신문DB
2010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신문DB
수사 받던 중 자기 안 도와주자
황산 뿌려 경찰관에 2도 화상

A씨는 당시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안면이 있던 C씨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황산을 뿌려 C씨에게 2도 화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경찰관 3명도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황산이 튀어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C씨와 가족 2명에게 ‘보상금 10억원을 가져오고, 2000만원 상당의 공탁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출소 뒤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냈다가 재차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C씨의 소재지를 파악하려는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접근하거나 일상 공간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전화 등을 하거나 물건을 전달해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킬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만약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사람을 협박했을 때에도 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관 황산테러’ 40대女,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에 “황산 뿌린다!”
‘경찰관 황산테러’ 40대女,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에 “황산 뿌린다!” 황산 자료사진. 123rf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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