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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성조숙증 유발”…어린이집 매트, 환경호르몬 ‘득실’

“ADHD, 성조숙증 유발”…어린이집 매트, 환경호르몬 ‘득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5-03 19:33
업데이트 2022-05-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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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사용제품 8개 중 7개 기준초과

최근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 바닥 매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오래된 매트는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연합뉴스
최근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 바닥 매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오래된 매트는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연합뉴스
층간소음 방지용 바닥매트가 오래될 경우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7배까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성조숙증 등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다.

해당 환경호르몬 물질은 남성 정자수 감소와 여성 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유해한 호르몬이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1년 이상 사용된 바닥매트 14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표면 코팅(투명씌움)이 벗겨진 일부 제품에서 이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14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안전기준인 0.1% 이하의 2배에서 7배에 해당한다.
조사결과 오래 사용한 바닥매트일수록 유해물질 검출 비율도 높고, 검출량도 많았다.

최근 3년 이내에 구입한 6개 제품 중에서는 1개 제품이 안전기준 허용치를 초과했고, 3년 이상 사용된 제품 8개 중에는 7개가 기준을 초과했다.

소비자원은 장기간 사용하거나 사용빈도가 많은 장소에 설치된 바닥매트는 비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첨가됐거나 독성이 적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 제품을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노후 바닥매트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안전을 관리할 필요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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