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반으로 접혔다…“이의 신청하라” 조언한 사고 장면

레이가 반으로 접혔다…“이의 신청하라” 조언한 사고 장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6-16 22:57
업데이트 2022-06-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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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가 제보자에게 경찰청에 이의를 신청하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캡처
한문철 변호사가 제보자에게 경찰청에 이의를 신청하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캡처
한문철 변호사가 제보자에게 경찰청에 이의를 신청하라고 조언했다. 무슨 일일까.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일 경상남도 창원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차량 충돌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차로를 변경했지만 실선에서 진입한 그랜드 카니발 차량과 해당 차로에서 달리고 있던 레이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 장면이 담겼다.

카니발은 수리비 300만원 정도가 나왔고, 뒤차인 레이는 폐차해야 할 상황이다.

카니발 차량 운전자인 제보자 A씨는 “깜빡이를 켜고 4차로에 천천히 진입 중 뒤에 있던 레이가 제동 없이 속도를 올려 후미를 추돌했다”며 “그런데 경찰에서는 제가 실선에서 진입했으니 가해자라고 한다”고 했다. 또 상대방 측 보험사에서는 A씨 잘못이라며 과실 비율을 9대1로 이야기한다고 했다.

A씨는 “하지만 레이 운전자는 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속도를 올렸는지 의문”이라며 “또 인도 쪽으로 비스듬히 가는, 마치 저희 차가 없었어도 인도로 돌진하는 것 같은 진행 방향도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상대 차량의 과속 여부와 전방 주시 태만을 이야기하는데 상대 운전자는 무과실을 주장한다”며 “상대방이 브레이크만 밟았어도 안 날 사고인데 억울하다”고 했다.
한문철 변호사가 제보자에게 경찰청에 이의를 신청하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캡처
한문철 변호사가 제보자에게 경찰청에 이의를 신청하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캡처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먼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

그러나 이 영상만 보고는 A씨가 깜빡이를 켰는지, 또 차로를 변경할 당시 레이 차량과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웠는지 등을 제대로 살피기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이 사고를 목격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이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카니발이 깜빡이를 켜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 카니발이 차로를 변경하던 시점에서 레이와 15m 정도 거리가 있었음에도 레이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3초 정도를 더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변호사는 “카니발도 앞으로 계속 가고 있기 때문에 레이가 브레이크 한 번만 밟았으면 두 차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지 않았겠느냐”며 “실선에서 넘어왔으니 무조건 가해 차량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 브레이크만 잡았으면 됐을 텐데, 앞을 못 봤나? 뒤차가 다른 차들보다 속도가 더 빨라 보이네? 이건 두 차의 속도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A씨에게 경찰청에 이의 신청할 것과 도로교통공단에 속도 분석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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