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지휘조직’ 신설…경찰 강한 반발

행안부 ‘경찰지휘조직’ 신설…경찰 강한 반발

류정임 기자
입력 2022-06-23 11:13
업데이트 2022-06-23 11: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국 시·도 경찰직장협의회장단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련의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행안부 내 경찰 관련 지원조직을 신설하라는 권고안을 두고 민주화 이후 사라진 ‘경찰국’의 부활이라고 비판하며 “경찰청을 지휘·감독하는 옥상옥이 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경찰을 외압의 도구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행령을 통해 경찰 통제를 시도하려는 것은 경찰법 등 법률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해 법치주의 원칙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권이 비대해진 것이 사실이라면 정치적 권력이 통제할 것이 아니라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며 “외부 민간인 단체로 구성된 국가경찰위원회와 경찰의 의견, 국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국가경찰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적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실질화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