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7월 상순 역대 최고로 무더웠다

제주도, 올해 7월 상순 역대 최고로 무더웠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8-04 13:18
수정 2022-08-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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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몰아친 태풍 송다와 트라세의 영향으로 한라산 중심으로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모처럼 백록담에 물이 찼다. 독자 제공
제주도가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몰아친 태풍 송다와 트라세의 영향으로 한라산 중심으로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모처럼 백록담에 물이 찼다.
독자 제공
제주도가 주춤한 장맛비와 폭염으로 올해 7월 상순 역대 최고로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7월 제주도 기후특성을 분석한 결과 상순 평균기온이 27.6도로 평년대비 3.7도가 높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위는 2017년으로 26.9도를 기록했으며 1994년 26.5도, 1998년 26.4도로 그 뒤를 이었다.

7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27.3도로 평년대비 1.8도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30.4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평균최저기온은 24.8도로 역대 4위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이 더해졌다”면서 “여기에다 장맛비가 주춤하면서 7월초에 비가 적게 내려 기온이 매우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에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제4호 에어리, 제5호 송다, 제6호 트라세 등 총 3개의 태풍 모두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주었다. 특히 제5, 6호 태풍 ‘송다’와 ‘트라세’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제주도 전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다. 특히 한라산(사진) 중심으로 50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7월은 영국, 프랑스에서 최고기온이 40도가 넘어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전세계 곳곳에 폭염현상이 나타났으며 제주도도 역대 세번째로 무더웠다”면서 “올해 장마철은 종료됐지만 남은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이 예상되니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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