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장마급 폭우’ 온다…중부지방 최대 500㎜

내일부터 ‘장마급 폭우’ 온다…중부지방 최대 500㎜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8-07 16:37
수정 2022-08-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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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기후학적으로 장마는 아냐”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폭우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폭우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월요일인 8일부터 9일까지 최대 3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 10~11일에도 많은 비가 오면서 이번 주에만 최대 50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이 비는 시간당 80㎜가 순식간에 내릴 수 있어서 하천 지역과 댐 인근은 침수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7일 브리핑에서 월요일인 8일부터 목요일인 11일이나 금요일인 12일까지, 길게는 일요일인 14일까지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화요일인 9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서해5도에는 비가 100~200㎜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30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계천 수위 상승으로 출입통제
청계천 수위 상승으로 출입통제 장마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이 수위 상승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2.6.30 연합뉴스
예상 강수량이 아직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10일 이후에도 많은 비가 오겠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10~11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누적 5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저기압의 이동성 때문에 지역을 이동하면서 비를 뿌리며, 앞서 적은 양의 비가 왔던 곳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과 제주는 다음 주 내내 습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2~14일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또 한 차례 내려오면서 다시 비가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 예보분석관은 “강수가 예보된 지역도 비가 내리지 않거나 비가 그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높아지겠다. 또 높은 습도로 최고체감온도도 올라가며 폭염 특보가 발효·유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우 예보분석관은 “통계·기후학적 개념으로 장마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 내리는 많은 양의 비를 말하기 때문에 이번 비는 장마로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또 매년 반복돼서 나타날 수 있는 강수 형태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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