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사범 10명 중 9명은 2030대
경찰, ‘공생관계’ 다크웹 운영자 추적
![마약사범 검거 브리핑](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5/SSI_20220825155016_O2.jpg)
![마약사범 검거 브리핑](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5/SSI_20220825155016.jpg)
마약사범 검거 브리핑
남성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1계장이 25일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다크웹을 통해 대마를 판매 및 투약한 178명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8.25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5일 대마를 유통·판매한 12명과 이들에게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송금한 뒤 대마를 매수·투약한 166명 등 178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대마 12㎏, 케타민·합성대마 136g, 엑스터시 등 302정과 함께 범죄수익금인 현금 1132만원도 압수 물품에 포함됐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 투약 사범 10명 중 9명은 20~30대로 나타났다. 20대는 95명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고 30대가 56명(33.7%), 40대 11명(6.6%), 50대 4명(2.4%) 순이었다. 인터넷·SNS 등을 통해 마약이 확산하면서 청년층이 손쉽게 마약에 손을 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압수된 대마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5/SSI_20220825155350_O2.jpg)
![압수된 대마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5/SSI_20220825155350.jpg)
압수된 대마초
마약 판매, 투약 사범 검거 과정에서 압수된 대마초.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다크웹 사이트 운영자와 판매책의 공생 관계가 확인된 만큼 다크웹 운영자를 추적하고 서울 주요 클럽 유흥업소와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크웹·가상자산 등이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마약류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있다”면서 “전문 수사인력이 마약사범을 단속하고 있고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어 마약류를 거래하거나 투약할 경우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