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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태풍 ‘힌남노’에 사망 2명·실종 10명으로 늘어”

중대본 “태풍 ‘힌남노’에 사망 2명·실종 10명으로 늘어”

이보희 기자
입력 2022-09-06 16:12
업데이트 2022-09-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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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서 8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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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차 빼러 갔다가 8명 실종
침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차 빼러 갔다가 8명 실종 6일 태풍으로 침수된 포항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8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2.9.6 연합뉴스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사망자가 2명, 실종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8명이 실종됐으며, 또 다른 1명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주택 토사 유입으로 8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부상자도 1명 있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

주택 71채·상가 8채 침수…이재민 전국 2906명
이번 태풍으로 주택 71채, 상가 8채가 침수됐고 주택 4채가 파손됐다. 어선 전복은 5건 있었다. 사유 시설 피해는 모두 160건이다.

도로·교량 47건, 사면 유실 14건, 산사태 8건, 소규모시설 238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31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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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위력…물에 떠내려간 풀빌라
태풍의 위력…물에 떠내려간 풀빌라 태풍 ‘힌남노’의 강풍과 폭우 탓에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풀빌라가 물에 떠내려가 있다. 2022.9.6 연합뉴스
농작물 침수를 비롯한 피해 면적은 1320ha로 제주 280ha, 경북 115ha, 경남 477ha, 전남 411ha 등이다.

각지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정전은 총 162건으로 6만6341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45.2%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2141세대 2906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1621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이 697명, 부산은 379명 등인데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여객선은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을 포함해 122개 항로 183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기는 인천과 제주 등 8편이 결항됐으며, 도로는 국도 4호와 20호선이 통제됐다.

세월교 455곳, 둔치 주차장 219곳 등도 출입 통제 상태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 중이다.

전국 곳곳의 학교가 이날 하루 휴업하거나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힌남노는 울릉도 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3㎞로 북동진 중이며 7일 0시 일본 삿포로 북서쪽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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