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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6개월 뒤 팬데믹 끝날 가능성, 출구전략 논의해야”

정기석 “6개월 뒤 팬데믹 끝날 가능성, 출구전략 논의해야”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09-16 12:27
업데이트 2022-09-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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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사회경제 분과 활동방향 등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8.22 뉴시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사회경제 분과 활동방향 등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8.22 뉴시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일상적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다른 나라와 같이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만 1874명, 주간(10~16일) 일평균 확진자는 5만 4354명이며, (누적)치명률은 0.11%다. 최근 치명률은 0.04% 수준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상황도 안정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11일 전 세계 코로나 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 935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 역시 전주보다 28% 감소한 313만 975건을 기록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말을 거론하며 “영국은 이미 1월에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했고, 독일·프랑스·이스라엘·미국도 올해 봄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실내 마스크도 우리나라만큼 강하게 하는 나라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 차 유럽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하며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을 보는 각국의 의사들이 모인 자리인데도 실내에서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위험을 잘 아는 호흡기내과 의사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것은 객관적인 각국의 통계에 근거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내려도 국민은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듯 앞으로 코로나19도 그런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있고, 병상과 외래진료시스템을 잘 갖춰놔 21만~2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끌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에 한 번 더 유행이 오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처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 뒤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때가 온다고 보고 지금부터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완화 전략의 시기와 속도, 정도 등을 논의하되 올겨울 7차 유행이 오더라도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역 기조를 흩트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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