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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몰카’ 찍던 30대…남학생에 포위되자 폰 ‘쾅쾅’ 박살냈다

여학생 ‘몰카’ 찍던 30대…남학생에 포위되자 폰 ‘쾅쾅’ 박살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9-22 11:34
업데이트 2022-09-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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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을 불법촬영한 남성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리쳐 산산조각내는 모습. TV조선 캡처
여고생을 불법촬영한 남성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리쳐 산산조각내는 모습. TV조선 캡처
등교 중인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불법 촬영을 하던 중 고교생들에게 붙잡히자 현장에서 증거인멸을 위해 휴대전화를 부쉈다.

지난 21일 TV조선에 따르면,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등교하던 여학생을 불법촬영하다 걸린 남성 A씨(36)가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여학생을 몰래 촬영했다. 불법촬영을 목격한 다른 여학생이 “뭐하는 거냐”며 A씨의 가방을 움켜잡자 A씨는 손을 뿌리치며 달아나려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주변에 있던 다른 남학생이 A씨를 잡았다. A씨는 곧바로 도주했지만 피해 학생 등 3명이 뒤쫓아 지하철역 입구에서 붙잡혔다.

그러자 A씨는 불법촬영한 휴대전화를 벽에 내리쳐 마구 부쉈다. 휴대전화는 액정을 물론 본체까지 완전히 박살 나 너덜너덜해졌다.

학생들은 이 장면을 촬영했고, 영상에는 A씨가 휴대전화를 벽에 힘껏 내리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A씨가 휴대전화를 벽에 힘껏 내리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를 붙잡은 여학생은 당시 상황에 대해 “(피해학생) 뒤에 바로 어떤 남자가 붙어있었다”며 “상황이 좀 이상해서 가까이 가보니까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TV조선에 설명했다. 남학생은 “제 여동생이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정말 화날 것 같아서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했으며, 파손된 휴대전화 복구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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