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서 9세 초등생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져

어린이보호구역서 9세 초등생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져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0-28 14:55
업데이트 2022-10-28 14: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모습.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달 5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모습.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남 창녕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60대가 몰던 차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치여 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10분쯤 창녕군 영산면 한 신호등 없는 사거리에서 60대 A씨가 벤츠 승용차를 몰고 우회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교 3학년 B(9)군을 충격하고 한 번 더 치는 사고를 냈다.

B군은 이 사고로 사망했다.

B군은 당시 하교 후 홀로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B군이 다니는 학교 인근이며, 제한속도 30㎞ 이내인 어린이보호구역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시속 5∼10㎞ 정도로 서행하며 우회전하고 있었지만 길을 건너던 B군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우회전을 하던 중 차가 진입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좌측을 살피다가 (우측의) 아이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일명 민식이법)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