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장 결국 분리 수순 밟나?

광주전남연구원장 결국 분리 수순 밟나?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1-29 10:10
수정 2023-0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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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회 원장 모집절차 중지 의결
연구원 분리등 운영효율화 방안 검토
광전연 조창환 본부장 대행체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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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광주전남연구원’ 전경.
나주혁신도시 ‘광주전남연구원’ 전경.
(재)광주전남연구원이 제5대 원장 공모 절차를 중지한 가운데 분리 수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공동 출연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해 시·도의회 발로 분리론이 대두됐다.

광주시는 운영 방식에 대한 조직 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전남도 또한 용역발주를 앞두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도시 행정을 주로 하는 광주시와 농어촌 행정 중심인 전남도의 행정적, 환경적 차이로 인해 개별 특성에 맞는 공동 연구 수행이 쉽지 않다는 시·도 의회의 문제 제기 이후 분리론이 확산했다.

29일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당초 연구원은 지난 6일 제5대 원장을 공모한 결과 단수 지원에 그치자 재공고 절차를 밟기로 했으나 연구원은 지난 26일 개최한 제39차 임시이사회에서 제5대 원장 공개모집 절차 중지를 의결했다.

제5대 원장 공개모집 절차 중지는 ‘연구원 분리’ 등 운영 효율화 방안 검토 때문이다.

광전연은 내부 규정에 따라 당분간 조창환 연구본부장 대행제제로 운영된다.

지난 2020년 2월 25일 취임한 박재영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지난 24일 만료됐다.

조 연구본부장 대행제제 기간은 유동적이다. 시·도가 진행하는 조직진단 용역 결과가 나오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보다 단축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권 광주전남연구원 사무국장은 “시·도가 각각 의회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시·도의회에서 먼저 공청회를 열어야 하고, 최종 적으론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모든 것을 협의하기 위해 조만간 시·도가 타임 테이블을 만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분리하려면 1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 후 시·도의회가 함께 광주전남연구원 설립·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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