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대낮 음주운전 사고’…배승아양 사건에 경찰, 대낮 음주운전 단속

‘늘어난 대낮 음주운전 사고’…배승아양 사건에 경찰, 대낮 음주운전 단속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3-04-14 16:43
수정 2023-04-14 1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후 1시부터 2시간 단속에 55명 적발
다음달 말까지 7주동안 특별단속 지속
전체 음주운전 사고 전년보다 줄었지만
주간시간대(오전 6시~오후 6시)는 증가

이미지 확대
대낮 음주운전 단속
대낮 음주운전 단속 1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정각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남동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대전 서구 둔산동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으로 배승아양이 사망하는 등 대낮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음주운전·스쿨존 법규 위반’ 특별단속에 나섰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 인천 남동구 인천정각초등학교 등 전국적으로 대낮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431곳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단속에서는 모두 55명이 적발됐다. 면허 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36명, 면허 취소(0.08% 이상) 13명이었다. 6명은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청은 다음달 31일까지 7주 동안 이러한 특별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매주 1회 전국 일제 단속을 하고, 각 시도 경찰청도 주 2회 이상 지역별로 단속한다. 경찰은 “나들이철 방역 해제로 들뜬 분위기 속에 주간 시간대 학교 주변 주택가에서도 음주운전이 이뤄질 정도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주간 음주단속 현장 찾은 경찰청장
주간 음주단속 현장 찾은 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이 14일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 앞 주간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대낮 음주운전 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올 초부터 지난 7일까지 주간 시간대(오전 6시~오후 6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년 전보다 543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음주운전 사고가 245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