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청바지 입고 주민·방문객과 개점 축하 다과회.
재단법인과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한 운영위에서 책방 운영.
책방영업 위한 법인등기와 정관변경 등 행정절차 완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 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 해 꾸민 ‘평산책방’이 25일 오후 5시 현판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이날 문 전 대통령은 청바지와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으로 현판식 시간보다 1시간 30분쯤 일찍 책방에 들러 이해식 의원과 함께 평산책방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에게 “내일 오셨으면 책을 하나씩 사셔야 했습니다”라며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
![평산책방 입구서 우산 쓴 문 전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5/SSC_20230425184152_O2.jpg)
![평산책방 입구서 우산 쓴 문 전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5/SSC_20230425184152.jpg)
평산책방 입구서 우산 쓴 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 책방’에서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과 동네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판식을 한 뒤 평산책방에 모여 떡을 돌리고 막걸리를 나눠 먹으며 책방 개점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산책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6/SSC_20230426002116_O2.jpg)
![평산책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6/SSC_20230426002116.jpg)
평산책방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옆에 문을 연 ‘평산 책방’. 책방건물 앞 벽에 현판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에서 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과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재단법인 등기를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학계 인사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이사장은 안도현 시인이 맡았다.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등 공익사업에 사용한다.
앞서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법인 목적에 책 판매와 인쇄 등 영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을 지난 17일 경남도에 신청해 24일 승인을 받아 영업을 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평산책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5/SSC_2023042518415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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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 책방’에 현판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부터 책방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도 마쳐 소매점과 휴게음식점 영업도 할 수 있다. 평산책방 건물 외부는 베이지색 타일과 하얀색 외벽으로 단장했다. 창문을 크게 설치해 밝고 시원한 분위기다. 평산책방 간판 디자인은 이철수 판화가가 했다.
책방 내부 책장과 서가(書架)마다 여러 종류 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있다.
![평산책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5/SSC_20230425184154_O2.jpg)
![평산책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5/SSC_20230425184154.jpg)
평산책방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에 ‘평산 책방’이라고 적힌 현판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5/SSC_20230425184155_O2.png)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25/SSC_20230425184155.png)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전 대통령는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산책방은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평산책방 역할과 취지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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