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새만금청과 갈등 봉합 나서

김관영 전북지사 새만금청과 갈등 봉합 나서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4-26 15:25
업데이트 2023-04-26 15: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 지사 “서로 되돌아보자”며 새만금청에 제언
기업유치 공을 누가 가져가느냐 의미 없다고 일축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6일 투자 유치 성과를 두고 갈등을 빚은 새만금개발청 달래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투자에 관해 정보도 공유하고 협조해야 한다”며 “각자가 그동안 어떻게 보였는지 되돌아보자”고 제언했다.

김 지사는 “투자유치와 관련 내용이 사전에 새어나가는 일이 반복되면 같이 일하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다”면서 “모든 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산단 부지를 관리·조성하는 책임이 있고, 전북도는 투자계획과 전북 전체 산업구조를 생각해야 한다며 양 기관의 역할이 다름을 분명히 했다.
이미지 확대
김관영 전북지사가 투자유치 성과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새만금개발청과 갈등 봉합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투자유치 성과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새만금개발청과 갈등 봉합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졌는데 공을 누가 가져가느냐, 어디가 더 공이 있느냐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실제로 성과가 나고 기업이 오는 게 중요한 것이지 공을 누가 가져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은 개발이 끝나면 철수할 기관이고 이후에는 전북도가 알아서 책임져야 한다”며 “현재는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3조원대 투자 유치 성과를 두고 양 기관이 서로 성과를 내세우는 불편한 관계를 봉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들 기관은 투자 협약이 이루어질 때 마다 기업 유치의 공이 자신들에게 더 있다며 긴장의 수위를 높여왔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