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반대 천막농성, 철거 집행에 ‘자해 소동’

레고랜드 반대 천막농성, 철거 집행에 ‘자해 소동’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05-10 13:52
업데이트 2023-05-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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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용역과 도청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중도유적 보존 운동 단체들이 설치한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고 있다. 2023.5.10 연합뉴스
10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용역과 도청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중도유적 보존 운동 단체들이 설치한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고 있다. 2023.5.10 연합뉴스
강원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가 도청 앞에 설치한 천막 등을 강원도가 철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10일 강원도는 중도유적지킴본부와 중도유적범국민연대회의가 도청 광장 일대에 설치한 천막 등의 시설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16일까지 원상복구하는 계고서를 보냈지만 단체들이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들어갔다.

단체들은 레고랜드가 들어선 중도의 유적 보존을 촉구하며 지난 2월 10일부터 90일간 도청 앞에서 천막 등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행정대집행은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으나 이 과정에서 단체 대표 A씨가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출혈이 심하지 않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회원 B씨는 밧줄을 자신의 목과 차량에 묶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집회 신고를 한 정당한 시위라고 하지만 오랫동안 천막을 치고 상주해 행정대집행을 했다”고 말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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