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로 선 유아인 “혐의 상당 부분 인정…공범 도피 시도 안해”

구속 기로 선 유아인 “혐의 상당 부분 인정…공범 도피 시도 안해”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5-24 11:01
수정 2023-05-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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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거인멸 우려 종합 고려”
유씨 “공범 도피 전혀 시도 안해”
이르면 오후 늦게 구속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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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유아인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유아인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우 유아인 씨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5.24 [공동취재]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2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 심사 전 ‘혐의 인정하느냐’, ‘코카인도 투약했느냐’, ‘공범을 도피시키려던 거 사실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 공범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유씨와 유씨의 지인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혐의를 부인하는 점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가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2021년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소변·모발 감정과 의료기록 추적 과정에서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의 종류와 횟수가 늘었다.

A씨도 이날 영장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유씨의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유씨와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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